저희 사랑요양병원은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에 미용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머리를 자르실 수 있도록 의자를 한쪽으로 치우고 어르신들이 의자에 앉아서 차례를 기다리고 계시면 순서대로 머리를 잘라주신답니다.

어르신들에게 머리를 어떻게 잘라드릴까요? 여쭤봤을때 예쁘게 잘라달라고 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으셨어요. 봉사자분들은 웃으면서 환자분도 여자니까 예쁜 걸 원하는 게 당연하다며 예쁘게 잘라주신다고 해주셨습니다. 
남자 어르신들은 무조건 짧게 잘라달라고 하시거나, 아무렇게나 해달라고 하셨어요..^^ 
본인은 머리가 짧아서 안잘라도 된다며 투정을 부리셨지만 뒷머리와 지저분한 부분만 다듬어 드리겠다고 이쁘게 해드리겠다고 했더니 조금은 마음이 풀리셨습니다. 제 머리를 보시더니 저만큼 기르실거라며 짧게 자르지 말라는 당부를 계속 잊지 않으셨어요~~ 
기다리시거나, 자르시는 어르신들이 심심해 하실 것 같아 TV도 틀어드리며 조금이나마 지루하지 않도록 해드렸습니다!

알아서 예쁘게 해달라고 하시던 어르신의 머리를 두분이서 보시며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을까~~하고 매의 눈으로 바라 보고 계시네요!! 진지한 눈으로 바라보시던 봉사자선생님이 결국 다시 가위를 손에 잡으셨어요. 조금 더 다듬어 주시더니 만족한 표정으로 미용을 끝내셨습니다~~ 
사랑요양병원에서 미용봉사를 오랫동안 해주신 봉사자선생님은 휠체어나 의자에서 머리를 자르시기 어려우신 와상상태의 어르신들을 위하여 직접 한분씩 찾아가셔서 미용을 해주십니다! 
투석을 오전에 다녀오시는 환자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미용봉사는 오후에도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침상에서 미용을 진행하시는 경우에는 몸을 혼자 버틸 수 없기 때문에 옆에서 간병사분이 도와주셔서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